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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금)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 미국 대통령은 극동전문가 조지 케넌을 조선에 두 차례 파견해서 현지 정황을 탐색하도록 했다. 케넌은 고종(1852~1919) 황제를 비롯해 조선에 파견된 외교관과 미국 선교사들을 만났다. 조선의 예산을 살펴보니 이건 도무지 나라 살림이 아니었다. 당시 케넌은 일본의 상륙(침략)에 대한 조선의 대응책이 어떤지가 가장 궁금했다. 그런데 조선 왕실은 아무 걱정도 하지 않고 있었다. 왕실이 무당을 불러 물이 펄펄 끓는 솥에 일본 지도를 집어넣고 삶아 일본을 ‘뱅이’했기 때문에 일본은 곧 멸망할 것이라는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G Kennan, The Outlook, October 22, 1904)" 6월 1일자 <중앙일보>에 신복룡 전 건국대 석좌교수가 기고한 '망국의 기로에 선 고정'이란 칼럼에 나오는 내용이다. 나는 여기서 세 가지 점을 떠올리게 된다. 하나는 구한말 조선의 지배엘리트의 안일함과 무대책이다. 다른 하나는 그들의 주술적 사고이다. 안일함, 무대책, 주술적

5월 31일 노태악 선관위원장의 자녀특례채용 관련 입장문의 전체 내용은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습니다. "나는 책임질 일 없다. 두 사람으로 족하다. 나는 물러서지 않는다." 참 속 편한 이야기입니다. 과연 노태악 위원장은 책임질 일이 없는 것일까요? 복잡한 문제일수록 간단하게 정리하면 실상을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박찬진(사무총장)-노태악(위원장) 선관위 체제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 가를 살펴보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박찬진과 노태악은 책임이란 단어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어마어마한 선거사기 범죄에 연루되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깊숙히 연루되었는 가를 수사를 해 봐야겠지만, 선관위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위직으로서 법적인 책임은 물론이고 도의적, 윤리적 책임을 피할 수 없습니다." 1. 두 사람이 무엇을 했습니까? 이 질문을 단 시간 내에 파악할 수 있는 일은 울산교육감 선거를 살펴보면 됩니다. 2022년 6.1지방선거(울산교육감 선거)에서 좌파교육감 후보인 노옥